직업사례 ⑪ 유제남 | 라이드웍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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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사례 ⑪ 유제남 | 라이드웍스 대표

노태형 0 1086

 

유제남 | 장애인 차량 보조장치 판매회사 라이드웍스 대표

  

컴퓨터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데이터를 잘 읽어내고, 고장 부위에 대해 정확한 오더를 내려주는 일도 중요한 정비 업무거든요. 친환경페인트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시스템 좋은 공장에서는 컴퓨터로 도색 데이터를 직접 뽑아내는데 색감이 풍부하다면 그런 일을 잘할 수 있어요.”

 

장애인 차량에 생명을 불어 넣는 오너

부모님은 대학 진학을 권했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와 진로를 상의하면서 대학보다는 기계 관련 분야에 진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대학교 졸업장보다는 그 무렵 자동차정비 사업들이 꽤 호황을 누리고 있었기 때문에 미래를 내다 본 거지요.”

유제남 대표는 일찍부터 장래 계획을 세우고 자동차정비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였다. 군에 입대한 이후로 틈틈이 공부하여 민간에서 미처 취득하지 못한 자격증을 취득했을 정도로 성실한 군대생활을 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나서는 제대를 하루하루 손꼽아 기다렸다. 사회에 나가면 대형차를 운전하거나, 정비공장에 취업하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그에게 제대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말년 휴가를 나가던 중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동승했던 운전자 군대 상관은 빗장뼈 골절로 한 달 정도 입원치료를 받은 후 퇴원을 했지만 유제남씨는 회복이 불가능한 장애를 입었다.

 

자동차정비 전문가가 되고 싶었던 청년

군 병원에서 2개월 정도 있다가 휠체어를 타기 시작하면서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 재활 트레이닝을 받았다. 병원에서 재활훈련을 할 때까지만 해도 나가면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막상 집에 돌아오니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집이 3층 단독주택이었거든요. 휠체어를 타려면 친구들이나 부모님한테 업혀서 이동을 해야 했어요. 저 때문에 결국 집을 아파트로 옮겼고, 스스로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보다 활동적인 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활동적인 유제남씨는 휠체어 테니스를 시작해서 2003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그 해 우연하게 장애인 운전 보조장치인 핸드 컨트롤러 사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제안을 받게 되어 기존 정비공장 안에 장애인 차량부서를 만들고 일을 시작했다.

원래는 장애인 차량 보조장치만 주력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저희 사무실이 들어가 있던 정비공장이 문을 닫게 될 상황에 처하는 바람에 정비공장까지 인수하게 되었어요.”

정비공장까지 관할하다보니까 자동차 수리 쪽으로 에너지와 투자가 많이 소모되어 정작 장애인 차량 보조장치 부분에 빨간불이 켜졌다. 관련된 아이템을 늘리고 싶어도 비용적으로 한계에 부딪쳤다. 고민 끝에 유제남 대표는 정비를 포기하고 지금은 장애인 차량 보조장치에 필요한 부품들을 수입해서 만들고 판매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장애인 운전 보조장치가 주력품목

라이드웍스의 대표 아이템은 핸드 컨트롤러와 오토박스, 윈체어, 사이드 서포트 제품 등이다. 핸드 컨트롤러는 하반신 사용이 어려운 운전자가 손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든 운전 보조장치이다.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급한 순간에 잘 멈추어야 하는데 비장애인들에 비해 기동성이나 순발력이 떨어지는 장애인들을 위해 가속페달, 브레이크를 손으로 조작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제품이다. 그 외 차량 트렁크 쪽에 탑재를 돕는 장치인 오토박스, 윈체어와 장애인 운전자의 승하차를 돕는 사이드 서포트 장치 등이 주요 품목들이다.

요즘은 차량으로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을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이와 같은 보조장치 설치를 지원해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유제남 대표가 하는 사업은 장애인들을 위하여 사업장이 존립되고, 장애인들에 의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상생의 기업이다.

또한 유 대표 스스로가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라는 것은 라이드웍스의 차별화이자 강점이 되고 있다. 중증장애인들이 겪는 불편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당사자로서 유 대표는 장애인들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부분들이 개선되어야하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장애인이 잘할 수 있는 특화분야 많다

라이드웍스를 찾는 분들은 장애 초기인 경우가 많아서 대개 부모님과 동행을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휠체어 탄 자식을 세상에 처음 홀로 내보내는 준비인 것이다. 그 마음을 충분히 알기에 바라보고만 있어도 뿌듯하다는 유 대표는 혹시나 이 분야로 진출을 생각하는 장애인들을 위하여 희망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컴퓨터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데이터를 잘 읽어내고, 고장 부위에 대해 정확한 오더를 내려주는 일도 중요한 정비 업무거든요. 친환경 페인트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존 데이터만으로는 도색 조건을 맞출 수 없어요. 시스템 좋은 공장에서는 컴퓨터로 도색 데이터를 직접 뽑아내는데 색감에 풍부한 사람이라면 그런 일을 훨씬 잘할 수 있어요.”

유제남 대표는 자동차 정비 분야라고 해서 차 밑에 들어가서 부속을 갈거나 연장으로 나사 풀고 조이는 일만 생각하는 건 옛날이야기라며 신체를 많이 쓰지 않을 수 있는 특화된 영역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의지를 가지고 도전해 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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