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원주에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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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첫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원주에 개소

노태형 0 230

[앵커]
강원도에 사는 장애인 가운데 운전을 배우고 싶어도 마땅한 곳이 없어, 운전 면허를 딸 시도조차 못하는 분 많으셨을 텐데요.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오늘(27일) 원주에서 장애인 운전 교육을 돕는 지원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운전면허 기능 시험장입니다.
청각 장애인인 52살 안옥남씨가 면허 시험용 차에 올라탑니다.
이어 출발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지금부터 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5초 내에 엔진 시동을 거세요."]
안 씨는 이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곧바로 운전을 시작합니다.
차 안에 있는 화면에 출발을 알리는 수어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 씨는 그동안 어디서 운전 교육을 받아야 할지 몰라, 운전 면허 시험을 볼 엄두조차 못 냈습니다.
 [안옥남/청각장애인/음성대역 : "제가 오랫동안 운전면허 취득을 위해서 교육을 받고 싶었는데, 교육하는 곳이 없고, 센터도 없었고."]
안 씨가 운전에 도전할 수 있는 건 장애인운전지원센터가 원주에 생겼기 때문입니다.
강원 권역에서는 처음, 전국에서는 10번째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장애인이 운전면허를 딸 순 있었지만, 강원도에는 체계적인 교육 기관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운전연습을 위해 수도권 등 다른 시도로 원정을 가기도 했습니다.

[이석광/척수장애인 : "원주권에서는 장애인들이 쉽게 면허를 딸 수가 없었는데, 이거(지원센터) 생겼으니까 좀 더 알아보고 올해 한 번 (운전면허 취득을) 시도해 보려고요."]
장애인들은 지원센터에서 운전면허 취득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무료로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 운전능력 측정부터 학과 시험과 기능, 도로주행 등입니다.
취득할 수 있는 면허 종류는 1종 대형과 1,2종 보통입니다.
 [김점수/도로교통공단 원주 장애인운전지원센터장 : "최고의 목표는 장애인분들의 이동권 확보인 것이죠. 그래서 이분들이 장애인과 비장애인과 더불어서 함께 사는..."]
도로교통공단은 장애인 이동권 신장을 위해 경기 북부와 충북에도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출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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