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증척수장애인 적절한 위생 관리로 2차 질병 예방과 삶의 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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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증척수장애인 적절한 위생 관리로 2차 질병 예방과 삶의 질 향상

송창훈 0 127
박재석 / (사)한국척수장애인협회 제주특별자치도협회 사무처장
박재석 사무처장

척수손상이란 척수외상 또는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척수 이하 부위에서 마비와 감각 이상을 비롯하여 심혈관계, 호흡기계, 내분비계 등 여러 장기의 이상이 나타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척수손상의 70%는 외상에 의한 것이고, 교통사고, 추락, 스포츠 손상이 주된 원인입니다. 발병률은 40대 이하의 청장년층이 80%를 차지하고, 남녀의 비는 대략 4:1입니다. 비외상성 손상의 원인으로는 혈관성 손상, 혈관 기형, 감염, 퇴행성 척추질환 등이 있습니다.

척수손상을 당하게 되면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손상 부위 아래로 마비, 감각 이상이 나타나게 되고, 방광이나 대장 기능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되어 배뇨, 배변 및 성기능 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경추나 상부 흉수 손상 환자에서 호흡기계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자율신경계의 문제로 기립성저혈압, 서맥, 자율신경 반사이상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욕창, 경직, 통증도 척수손상 환자들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도내에서는 척수(경수)손상으로 장애를 입은 척수장애인 중 스스로 이동이 어렵거나 독거 중증장애인의 경우 대다수 침대에서 배변 처리가 이루어지고 젖은 수건으로 목욕을 대신하여 적절한 위생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 목욕 서비스를 담당하는 인력도 최중중장애인의 경우 안전 문제로 목욕 지원을 기피하게 되고, 이용 당사자들 역시 인권 문제나 수치심 등을 이유를 이용을 못 하기도 합니다.

또한, 보호자가 있으나 심한 장애로 인하여 외출에 어려움이 있는 대상자는 서귀포지역의 전문 재활병원인 제주권역재활병원 이용 시 원거리 이동에 따른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재활치료 접근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척수장애인협회 제주협회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최중증척수장애인 건강증진(수중재활)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협회 차량을 활용하여 제주권역재활병원 이동지원을 하고 있으며, 탐라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수중재활치료실을 활용하여 정기적인 목욕 지원으로 중증장애인들의 위생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경수(뇌의 명령을 각 신체기관에 전달하는 연결통로) 손상으로 인해 사지마비 또는 독거 중증장애인들이 건강증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수중재활치료를 위한 이동지원과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목욕 지원으로 최중증장애인의 건강한 신체 상태를 유지하고, 목욕 지원으로 가족 구성원의 육체적, 정신적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독거 중증 척수장애인 가정의 정기적 방문으로 대상자의 심리적, 육체적 건강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맞춤형 사회복지제도, 재활정보 등을 전달함으로써 사회와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중증 장애인일수록 복지지원이 더욱 절실합니다. 특히 최중증 척수장애인의 경우 손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으므로 24시간 케어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활동 지원 서비스 시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열악한 신체와 중도 장애 발생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으로 인해 칩거 중인 장애인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척수장애인협회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발굴을 위해 꾸준히 재활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나 복지혜택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중도 장애 발생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최중증 척수장애인들이 잔존 기능 유지와 재활을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협조와 사회적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입니다.

<국립재활원 척수손상재활과 자료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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